전기야사(野史)

◈ 효자 Analouge Tester ◈

무 루 2017. 6. 9. 07:15



전기야사(野史) ~ 4



◈ 효자 Analouge Tester ◈




Analouge Tester의 진가(?) 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Digtal 시대에 아나로그 타령인가 할 수도 있겠지만

옛말에 구관이 명관이다 라는 말도 있듯이 

아나로그는 디지털이 가지지 못하는

고유 특성이 있습니다.

 

단순히 저항을 측정한다면 디지털 테스터기가 아주 유용하겠지만 회로 점검이나

특히 Sequence 회로 점검시 디지털 테스터기로는 알 수 없는 특성을

아나로그 테스터기는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 有 경험자라면 누구나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현재는 PLC가 대세이긴 하지만 Sequence 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Sequence 구성회로를 보면 수 많은 접점과 보조릴레이 Coil(코일)을 거쳐 회로가

구성되기 때문에 회로 진단시 접점을 통해서 나오는 저항값과 코일을 거쳐서 돌아나오는

수치(저항값)를 디지털 테스터기로 판독 하기는 어렵지만 아나로그 테스터기는

바늘 눈금으로 쉬이 판독할 수 있습니다.

 

보수계통 작업을 하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가 힘들겠지만 현장생활을 하다보면 자연히

 느끼게 될 것입니다.





2005년도 이었던가요..거래처 회사에서 고압 중고 모타 2대를 구입했는데요

용량은 3.3KV 125마력으로 기동 방법은 리액터 기동이었으며 판넬 1면은 A 회사에서

납품 하였고 다른 1면은 제가 제작해서 현장설치를 하였는데 기동시험에서 A회사에서

만든 판넬은 기동이 되는데 제가 만든 판넬은 기동이 되질 않아 난감 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원인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구매담당자에게 모터 용량이 125마력이 확실한 것인지 물어보니,

(~ 구매담당자도 중고업자에게 수차례 확인한 후~) 둘다 125마력이 확실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중고 고압 모터는 사람들 처럼 이력서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해서 구매 담당자에게 매매이력서를

다시 알아 보라고 하고는..

 

모터에서 전선을 분리하고 상간 저항값을 확인 해보니 2대의 저항값이 미세하지만

2 Ohm 정도 편차가 나는 것입니다. (수 분간 측정해야함)

 

당연히 디지털 테스터기로 판독하기는 어렵습니다.

웬냐하면 디지털은 주위여건이나 주파수 영향관계로 지시치 변동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나로그는 거의 움직임이 없어 나름대로 판독 할 수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이렇습니다.

 

중고업자가 1대는 3.3KV 125마력, 다른 1대는 150마력인 것을 2대 다 125마력 이라고

속인 것이었지요. 해서 긴급으로 리액터를 150마력으로 교체해서 기동시킨 적도 있습니다.


만약에 리액터 용량이 여유가 있었다면 곧 바로 운전이 되었겠지요.

당시 리액터 maker는 SD전기 것으로 Reactor 여유가 불과 5%이하입니다.

전원 투입 시 소음만 날뿐 기동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리액터 제조사의 책임은 아니지요.


▲당시 3.3KV 250HP 기동반



▲당시 3.3KV 250HP 기동반


▲당시 3.3KV 250HP 기동반


이렇듯 아나로그 테스터기가..

구관이 명관이다 라는 속담을 실감나게 하는 명품 입니다.

아무리 디지털시대라고 하지만 디지털이 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글 : 무 루 )


來者님! 부디 살펴가는 인생길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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