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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LD 변압기 ●

무 루 2017. 6. 2. 23:37


TR. Changing construction ~ 5


● MOLD 변압기 ●




MOLD TRANS FORMER

오늘은 몰드 변압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몰드변압기의 장점이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는 절연유가 필요 없다는 것 입니다.

당연히 덩치가 적어지겠지요. 그러나 몰드 변압기도 단점은 많습니다.

 

특히 전기공사 관련자라면 몰드변압기가 달갑지 않을 것입니다.

저 역시 소름 끼치는 경험을 했거던요.

 

몰드 변압기의 맹점이라면 "돌아서는 순간에도 사고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싫어(?) 합니다.

몰드 변압기는요, Surge 나 고조파 사고시 Demage 에 아주 취약하기 때문에 부하변동이

적은 곳에 적합하고 용접부하나 대형 회전체 부하등 단락전류가 큰 곳에서는 OIL 변압기를

사용하여야 하며 것도 동(구리)으로 제작해야 합니다.

 

요즘은 에너지 효율 문제로 합금선을 많이 사용하여 변압기 중량도 가벼워지고 변압기도 소형화

되는 추세 이지만 특히 용접 부하에는 동(구리) 변압기만이 견디어 냅니다.

 

또 특별한 부하를 가진 공장이라면 제조사와 협의 후 변압기 구매를 반드시 하셔야 후환이 없습니다.

이번 사고는 최근의 일로 아파트 변전실에서 일어난 사고로 개요는 이렇습니다.

 

관련 안전관리자로부터 연락을 받고 갔더니 MOF 소손으로 한 상이 결상 되어 있었습니다.

MOF는 점검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외함이 아주 뜨거웠기 때문입니다.

 

다시 전선을 챙겨 현장으로 돌아와 MOF를 제거하고 직결하여 우선 공급하기로 하고

작업 준비를 했는데요 이때가 시간이 새벽 1시 반 가량 되었습니다.

발전기를 확인하고 관리자에게 부하차단을 지시 했는데요

여기서 잠깐,

제 같은 경우에는 사고시 저압보다는 고압을 먼저 Off 시키는데요 그 이유는 변압기가

결상 상태로 지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하기위한 조치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특히 MOLD TR.)

 

정상적인 경우라면 당연히 저압을 먼저 차단하고 고압을 후에 차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관리자가 저압반 부터 Off 하니 정전 신호를 받은 발전기가 자동 운전되는 순간

거의 동시에 몰드 변압기에서 소음이 발생 하며 몰드 변압기 보빈 사이로

불길이 치솟아 올랐습니다.

 

불꽃 높이가 1여m 정도로 판넬 상부로 치솟았고 일체형 판넬로 저압부 까지 화재에

무방비 상태 였습니다.

 

당시 판단으로 발전기 전압과 한전전압의 충돌로 착각하여 발전기 차단기를 Off시키고

수동핸들로 AISS로 Off 시키는 과정에서 이미 소화기 2개를 다 써버린 상태였으며

20여초 후 고압도 차단도 되었습니다.

 

참고로 AISS 수동 조작시 시계방향으로 계속 회전 시켜야 투입과 차단이 교대로 이루어 지는데요

아주 천천히 돌려야 WIRE가꼬이지 않습니다. (그런 관계로 그 짧은 시간이 왜 그리 긴지요)

 

변전실 내부에는 발전기 소음에다 조명도 없었고 소화기 분말가루로 가득차 숨이 막힐 지경 이었습니다.

지하 3층인 변전실에서 겨우 빠져 나와 지하 2층으로 올라와 숨을 가다듬을 수 있었는데요

약 3분 쯤 지났을 겁니다.

 

뭔가 의심스러워 다시 변전실에 들어 갔는데요 MOLD 변압기에서 또 다시 불길이 치솟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소화기 2개를 더 사용하여 완전 진화 했는데요

몰드 변압기 보빈 사이에는 뷸씨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생각 됩니다.

(소화기를 총 5개 사용했슴)

 

겨우 정신을 차려 ATS를 확인하니 정상 작동이 되어 있었고 발전측과 한전측의 충돌사고는

아닌 것을 확인하고 발전기 차단기를 투입 일단 비상 조명을 켤 수 있었습니다.

 

이때 경찰,  119가 들이 닥쳤고 119 소방관이 다친 사람이 없는가 하고 먼저 묻더군요.

그 후 한전과 신문기자까지 본의 아니게 유명세?를 탔습니다.?? 

119 소방관이 다시 현장을 확인하고 돌아 갔는데요. (중략)

 

물론 몰드 변압기는 교체가 되었고 다행히 저압측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 청소후 송전 할 수 있었습니다.

(복구는 타 업체에서 시행)

 

그날 사고 개요는 대충 그렇구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저도 그 아파트에 처음 가 보았는데다 새벽 시간에 날씨도 추웠고

구조도 조금은 햇 갈렸는데도 불구하고 변전실로 내려 가면서 소화기가 저절로 제 눈에

다 보인 것입니다.(6개를 보았음)

 

아파트 소방관리가 참 잘 되어 있었던 점도 초기 화제 진압이 가능 했지요.

 

그러면 왜 몰드 변압기에서 화재가 발생 하였는가 입니다.

대개는 차단기나 마그넷트가 즉 부하가 투입 될 때 고조파가많이 발생 되는 것으로 아는데요

사실은 부하가 차단되는 순간이 충격파가 더 많이 발생 됩니다.

 

그러한 충격파가 취약한  MOF,  PT, TR.등으로 흡수 되어 사고를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몰드 변압기의 보빈은 재질이 약할 뿐만 아니라 보빈에 흠이 생겨도 문제를 일으키고

보빈 속은 들여다 볼 수도 없으니 사전 점검도 거의 불가능 합니다.

 

그래서 "돌아서는 순간 사고가 난다"는 말을 하며 싫어하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아뭏튼 그날의 사고는 40여년 현장 경험도 사고 앞에는 턱없이 모자란다는 자신을 낮추라는

메세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ip

특고압 변압기에 있어 1상 결상시 저압측에 단상 전압은 2개상은 정상적으로 출력은 되는데요,

그러면 이대로 두어도 괜찮은가 하는 의심이 생길 것입니다.

저는 단호히 빠르게 전원 차단 할 것을 권합니다.(저압뿐만 아니라 고압도 차단 합니다.)

 

왜냐하면,

정상적인 상태에서 3상 부하도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대체로 큰 부하라면 보호장치에 의해 거의 Trip이 됩니다.

 

하지만 작은 부하는 단상이 걸린 상태로 운전 중일 수도 있는데요

이를 게루게스 현상이라고 하며 시간이 지속되면 타게 됩니다.

 

그리고 일부 단상 전압은 정상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사고가 아닌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결상시 OIL 변압기라면 어느 정도(몇 시간)는 능히 견딥니다.

하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전원은 끄 두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위에서 밝혔듯이 몰드 변압기라면 결상을 확인한 순간 바로 전원을

차단 하시길 무조건 권 합니다. (고압 차단을 말합니다.)

 

그대로 두시게 되면 몰드는 서서히 Demage를 받게 됩니다.

즉,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현장 여건에 따라 유입 변압기는 강하고 몰드 변압기는 약하다는 논리도 가타부타 힘듭니다.

하지만 충격파에 대한 대처 능력은 아무래도 MOLD변압기가 취약합니다...

 

만약에 말입니다.

제가 MOF 직결 후 사고가 났다면 차칫 제 잘못으로 뒤집어 쓸뻔한 경우로 이러한 작업이

발생 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수용가에 그럴수도 있음을 알려야 유비무환(有備無患)이

될 것입니다.(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습니다..)

참고 하시라는 의미에서 올려 보았습니다.





( 글 : 무 루 )



來者님! 부디 살펴가는 인생길 되십시오.